퍼실 쓴지 얼마 안되었는데요. 매번 세제가 떨어져서 구매할때마다
이걸 살까 저걸 살까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고민 안해도 될것 같아요.
국내 유명 브랜드 세제는 거의 다 써봤는데는 항상 한두가지씩 덜 만족스러워서
사용하는 내내 스트레스였는데요. 퍼실은 그런 걱정들을 한방에 날려주었어요.
다른분 후기들도 꼼꼼히 살피면서 향이 강하다. 머리아프다. 이런 후기에
정말 많이 망설였어요. 울집도 향에 예민해서 조금만 뭘 바꿔도 식구들이 다들
한마디씩 하거든요.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울 작은딸이 빨아놓은 자기옷을
입으려다 말고 코에 대고 쿰쿰 냄새를 맡는 거예요. 세제 바꾸고 여칠 안되서였어요.
그래서 무슨 이상한 냄새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울딸이 아니 그냥 좋은 냄새가 나서~~
이러는 거예요. 세제를 바꿨다고 하니 울딸왈 어쩐지.. 엄마 계속 이걸로 써라~~ 하더라구요.
그동안 세제 바꿀때마다 이상한 냄새가 나느니 빨래 냄새가 난다느니 이것저것 트집잡으며
말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좋다고 하니 잔뜩 긴장하고 딸의 대답을 기다리던 제가
긴장이 다 풀리더군요. 다우니 보라색 유연제도 같이 쓰는데 향이 겹치거나 충돌해서
이상한 냄새가 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상큼한 향이 나서 좋았어요.
빨래도 깨끗하게 잘 되는 것 같구요.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계속 퍼실에 정착할것 같아요.
세제 유목민 생활을 몇년을 했는데 왜 퍼실을 이제서야 써보게 됐는지 그동안 조금더 빨리
써볼걸 후회가 되네요. 각자 좋아하는 향이 있으니 평가도 호불호가 갈릴테지만,
우리집은 아주 만족스럽네요. 용기모양도 좋고 투명이라 내용물확인하기도 좋고
모든게 다 마음에 들어요. 이제 울집세제는 퍼실로 정착합니다.~~